단독 서비스 및 상품 판매⋯그레이풀 데드 협업 상품도 선봬
말본, 골프웨어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 확장 주력

7일 오전 서울 북촌 골목길에 들어선 미국 LA기반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의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말본가옥’은 기존 골프웨어 매장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전통 한옥이 늘어선 북촌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 사이에 들어선 단독 건물은 외관부터 그저 ‘집’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곳은 말본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말본6451’, 성동구 성수동 ‘말본 성수’에 이어 선보인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첫 단독 건물형 매장이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말본을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말본의 취향이 담긴 집에 손님 분들을 초대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말본가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강조했다.
총면적 208㎡(63평), 지상 2층 규모에 루프탑도 갖춘 말본가옥은 전통 창살과 목재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꾸몄다. 매장 안에 들어서자 따뜻한 우드톤에 한국 전통 청자에서 영감을 받은 옥빛 컬러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말본가옥 곳곳엔 한국적 감성을 녹인 상품을 배치했다. ‘말본’이 적힌 티셔츠와 스카프, 액세서리 등이 특히 눈에 띄었다. 디제이 '프리즈'와 협업한 국악적 느낌의 음악이 더해져 북촌이라는 전통적 공간과 미국 브랜드의 정체성이 이질감 없이 이어졌다.

말본가옥 1층은 시즌 신상품과 협업 상품으로 채워졌다.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한 상품을 선보인 메인존, 신상품을 배치한 포커스존, 협업·캡슐 컬렉션을 전시하는 컬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포커스존에선 말본이 올해 처음 선보인 여성 전용 골프화 ‘스운’을 만나볼 수 있었다. 컬처존에는 미국 유명 록밴드 ‘그레이풀 데드’와 협업한 의류가 있었다. 말본은 기능성 골프웨어보다는 일상복에 가까운 디자인이 많아,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확장 전략을 체감할 수 있었다.
2층은 말본가옥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 공간이다. 서울(SEOUL) 로고 제품과 2026년 말(馬)의 해를 기념한 한정판, 전통 갓에서 영감을 받은 볼파우치, 한복 인형 키링 등이 이곳에서만 구매가능한 단독 상품이다. DIY존에선 와펜을 부착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운영해 체험형 소비 요소를 더했다.

말본의 이번 북촌 출점은 단순 신규 매장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말본이 골프웨어 브랜드로 한정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
말본은 골프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최근엔 필드 밖에서도 착용 가능한 의류와 액세서리 비중을 확대하며 패션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말본6451’이 퍼포먼스와 골프 헤리티지에 집중했다면, ‘말본 성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스트리트 감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북촌 말본가옥은 더 나아가 브랜드 취향과 문화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말본은 향후 북촌 플래그십을 통해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단독 또는 선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음악·아트 기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 유입이 활발한 북촌 상권 특성을 활용,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말본골프 관계자는 “말본은 골프 헤리티지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상품 구성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영역을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말본가옥은 협업 상품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매장”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