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500선 돌파…미·이란 합의 기대에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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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 7500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도 1440원대로 내려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28포인트(0.79%) 오른 7442.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3분께 7510.00까지 올라 사상 처음 75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수급은 개인이 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6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532억원, 20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와 자동차, 전력기기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2.07%, SK하이닉스는 2.62%, 삼성전자우는 1.22% 오르고 있다. SK스퀘어도 2.94% 상승 중이다. 현대차는 6.91%, 두산에너빌리티는 6.85% 급등하고 있고, HD현대중공업(2.16%), 삼성전기(1.54%)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49% 내리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6.7원 내린 1448.3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6.5원 내린 1448.6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 중이다. 장중 1440원대에 진입한 것은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6%, 2.02% 올라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24%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종전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48%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 AMD는 18% 넘게 폭등했다. 종전 기대에 국제유가도 안정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에 마감하며 다시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2%) 오른 1210.4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205선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7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4억원, 90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권이고 레인보우로보틱스(0.43%), 에이비엘바이오(0.63%), 리가켐바이오(1.19%)는 오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15.06% 급등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1.60%), 알테오젠(-0.96%), 삼천당제약(-2.09%), 리노공업(-0.94%), HLB(-0.49%)는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종전 기대감 확대에 따른 유가 및 금리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전날 오름폭이 컸던 만큼 장중 상승폭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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