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피서 7천피까지 10대 그룹 시총, 3개월 만에 1500조 불었다 [7000피 시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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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코스피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10대 기업집단 시가총액도 4300조원대로 불어났다. 코스피 지수 5000 돌파 후 3개월여 만에 150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6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7291.92를 기록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HD현대, 한화, 포스코, 롯데, GS, 신세계 등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합계는 4365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시가총액은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한 1월 27일 2878조4636억원과 비교하면 1486조6964억원 늘었다. 6000선을 넘은 2월 25일(3470조2236억원)보다 895조1364억원 증가한 규모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시각 5946조5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41%까지 높아졌다. 1월 27일 68.47%, 2월 25일 69.17%에서 비중이 계속 커진 것이다. 코스피가 5000선과 6000선을 넘어 7000선에 이르는 과정이 상위 기업집단, 그중에서도 핵심 대형주 중심의 재평가 흐름과 맞물려 진행됐다는 의미다.

증가폭은 삼성과 SK가 사실상 대부분을 책임졌다. 삼성 시가총액은 1월 27일 1273조4465억원에서 1932조8127억원으로 659조3662억원 늘었다. SK는 같은 기간 732조662억원에서 1399조2924억원으로 667조2262억원 증가했다. 두 그룹의 증가액을 합치면 1326조5924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6일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 내 비중도 삼성 32.50%, SK 23.53%로 두 그룹 합산 비중만 56.03%에 달했다.

특히 최근 랠리에서 SK의 탄력이 더 두드러졌다. 지수가 4월 15일 6000선을 회복한 뒤 7000을 넘는 과정에서 SK 그룹 시총은 399조9606억원 증가했고, 삼성 그룹은 328조8713억원 늘었다. 단 3주 남짓한 기간에 SK 그룹 시총이 약 40%, 삼성 그룹 시총이 20% 넘게 불어난 셈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AI 투자 확대 수혜가 7000선 돌파 국면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승 흐름은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았다. 같은 기간 HD현대 시가총액은 44조6158억원, LG는 32조4532억원, 포스코는 20조9932억원, 현대차는 16조9117억원 늘었다. 조선과 전력기기, 소재, 자동차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도 대형주 중심의 확산이 일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HD현대 시가총액은 201조4433억원으로 200조원대를 넘어섰고, 포스코도 88조3208억원으로 몸집을 빠르게 키웠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설비투자(CAPEX) 지출에서 한국은 메모리, 전력, 발전(원전·SMR·엔진·신재생), 저장(ESS) 등 전 영역에서 호실적 종목이 속출 중이고 시총 상위 종목 포진해 있다”며 “빅테크의 AI CAPEX 지출이 계속되는 한 한국의 호실적이 주도하는 신고가 랠리는 지속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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