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협상 결렬⋯“이번주 추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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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전면 파업 첫째 날인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아래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달 6일과 8일 두 차례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노사 양측 모두 대화에 성실히 임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6일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 미팅을 진행하고 8일엔 노동부 포함한 노사정 미팅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의 입장 차는 뚜렷하다. 노조는 △기본급 14.3% 및 정액 350만원 인상 △전 직원 3000만원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정액 인상분만으로도 신입사원 초봉 기준 약 7%에 해당하며 이를 포함할 경우 총 임금 인상률은 약 21.3%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요구가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까지 요구하고 있는 점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노조는 임원 인사 관련 계획과 결과 통지, 노조 요청 시 경영 자료 열람 및 제공 의무화, 성과배분·채용·인력배치에 대한 공동 의결, 회사의 분할·합병·외주 등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노조 참여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회사는 가용 인력을 활용해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을 포함한 23개 배치의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약 1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노조는 5일까지 예정된 전면 파업을 실시하고 6일에는 현장에 복귀해 무기한 준법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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