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투자 초보 백지헌, ‘반도체 ETF’ 선택한 이유 [셀럽의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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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ACE ETF’ 갈무리. (출처=유튜브 채널 ‘ACE ETF’ 캡처)

주변에서 다 투자를 하다 보니까
제가 조금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백지헌이 첫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백지헌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ACE ETF’에 출연해 “올해부터는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돈을 묶어두고 있을 게 아니라 굴릴 줄도 알아야 경제관념이 생기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은 예금 중심으로 자산을 관리했지만, 예금 금리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자산을 키우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기 앞서 백지헌은 자신을 ‘거북이 장기 투자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 천천히,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가는 성향이라는 의미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기간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방식이 갑자기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헌 씨의 방향이 오히려 성공 확률이 높다”며 “연 10~15% 수익률을 꾸준하게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지헌이 끌린 ‘반도체 ETF’

▲유튜브 채널 ‘ACE ETF’ 갈무리. (출처=유튜브 채널 ‘ACE ETF’ 캡처)
백지헌이 첫 번째 관심 분야로 꼽은 것은 반도체였다. 그는 “반도체가 안 들어가 있는 기계가 없고, 미래 산업적으로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에 반도체 관련 주를 산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SK하이닉스를 샀었다”고 답했다. 다만, “넣었다가 살짝 떨어지자마자 뺐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굉장히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단기적으로 넣다 뺐다 하게 되는 건 한 종목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백지헌의 투자 심리를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백지헌이 “반도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하자, 전문가들은 “반도체는 크게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나뉜다”고 말했다. HBM에 대해선 “메모리 하나가 1차선 도로라면, 여러 장을 쌓은 HBM은 8차선 도로와 같다”고 비유했다.

특히 AI 산업 성장과 맞물려 HBM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GPU가 AI 연산을 처리하려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고 저장할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이때 GPU와 함께 쓰이는 핵심 부품이 HBM”이라고 짚었다.

최종적으로 백지헌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함께 담은 ETF 상품을 추천받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과 엔비디아, TSMC,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이 포함된 구조다.

이 구성이 흥미로운 이유는 반도체 산업의 전 과정을 나눠 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설계의 대표 기업이고, TSMC는 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강자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개별 기업 하나가 아니라 설계·제조·장비·메모리를 함께 보는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초보 투자자에게 산업 구조를 이해시키는 장치라는 설명이다.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읽는 법

▲유튜브 채널 ‘ACE ETF’ 갈무리. (출처=유튜브 채널 ‘ACE ETF’ 캡처)
백지헌은 K팝도 관심사로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속해 있는 직종이다 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지점에서 “투자는 일상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헌이 해외 활동을 하며 K팝 노래, K뷰티 제품,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체감한 경험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산업 변화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연이나 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굿즈와 음반 소비로 이어진다”며 “BTS 월드투어의 경우 티켓 매출만 약 1.5조원, 굿즈 등을 포함하면 3조~4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전문가들은 K팝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관련 ETF도 소개했다. 이 상품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중심으로, CJ ENM 등 콘텐츠 기업까지 함께 담아 K팝과 문화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개별 아티스트나 특정 회사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산업 전체의 성장성을 함께 담는 방식이 초보 투자자에게는 더 적합할 수 있다”며 “특히 K컬처처럼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산업’으로 확장된 투자 시야

▲유튜브 채널 ‘ACE ETF’ 갈무리. (출처=유튜브 채널 ‘ACE ETF’ 캡처)
이와 함께 백지헌은 세 번째 관심사로 ‘무역’을 꼽았다. 앞서 K팝과 반도체에 이어, 산업 전반으로 관심이 확장된 흐름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수출 강국이라는 점에서 무역 분야도 궁금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출 구조가 과거 단순 공산품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방산, 조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팝·K콘텐츠의 확산이 K푸드, K뷰티 등 소비재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강조됐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이 증가할수록 관련 산업 생산이 함께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K푸드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도체, K컬처, 수출 산업을 함께 담은 ETF 상품도 소개하며 “투자는 거창한 정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발견한 변화와 경험을 어떻게 산업과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헌은 고민 끝에 반도체 ETF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했다. 그는 “아이돌이 아니라 개인으로서 보면 일상 자체가 모바일과 연결돼 있다”며 “반도체가 미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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