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5%에서 90%로 큰폭 확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진출을 선언한 후 아시아 공급망 의존도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생산 비용에서 아시아 공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90%가량으로 지난해 약 65%에서 크게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로봇공학ㆍ자율시스템ㆍ인공지능(AI) 기반 제조를 아우르는 ‘피지컬 AI’로 진출함에 따라 칩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제조ㆍ조립ㆍ핵심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아시아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한국의 LG전자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 △중국의 후이저우데사이SV오토모티브, 파테오커넥트테크놀로지상하이 등이 엔비디아와의 협력ㆍ공급망 참여ㆍ제품 공동 개발 소식에 힘입어 주가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 주목받았다.
LG전자는 자사 홈 로봇을 엔비디아 플랫폼과 통합 및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 장중 최대 15%까지 급등했다. 이는 2월 11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대만에서는 난야테크놀로지 주가가 엔비디아와의 협력 보도 이후 10% 급등했다.
중국의 후이저우데사이SV오토모티브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한 새로운 양산형 지능형 주행 솔루션을 공개한 후 주가가 뛰었다.
자동차 용품 제조사인 파테오커넥트테크놀로지상하이는 엔비디아와의 일련의 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앞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지난해 1월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서 피지컬 AI를 생성형 AI의 뒤를 잇는 ‘차기 물결’로 규정했다.
가마자산운용의 라지브 드 멜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시아는 이미 첨단 반도체와 로봇을 구축하기 위한 상당한 경험과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는 엔비디아가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강력한 토대가 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