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On-Air 배송’ 추진

한진이 국내 1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인플루언서 셀러들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물류 모델 구축에 나선다. 일본 역직구 시장 공동 공략도 추진한다. 물류센터 내에 라이브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방송 중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상품이 출고되는 배송 시스템도 갖춘다.
30일 한진은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타워 내 그립 본사에서 전날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과 그립컴퍼니 김한나·김태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 시장 배송 경쟁력 및 플랫폼 영향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라이브 커머스에 특화된 ‘그립 전용 풀필먼트’ 구축을 공동 검토한다. 한진의 물류센터 내에 ‘라이브 스튜디오’ 공간을 구축해 방송 중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상품이 출고되는 ‘On-Air 배송’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방송 종료 후 주문을 확정해 판매자 물류센터에서 택배 허브로 상품을 옮기는 ‘퍼스트 마일(First-Mile)’ 단계가 필수적이었으나, ‘그립 전용 풀필먼트’는 이 과정을 생략해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셀러에게는 최적화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소비자에게는 방송 시청 중 구매한 상품이 바로 발송되는 혁신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한진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그 전해 대비 35% 성장한 4.7조 원으로, 올해에는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인플루언서 전용 물류 솔루션인 ‘원스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물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립은 국내 최초이자 1위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카카오가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당시 기업가치 약 4000억 원을 인정받은 업계 선도 기업이다.
양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K-패션, K-뷰티 분야에서 수요가 크고 성장이 기대되는 일본 역직구 시장의 공동 공략도 추진한다. 한진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숲(SWOOP)’과 ‘훗타운(Hoottown)’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K-패션, K-뷰티 브랜드들을 선발하고, 한진의 역직구 전용 국제물류 솔루션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빠르게 상품을 전달하게 된다. 그립은 자동 매칭 솔루션 ‘그립원(Grip1)’ 을 통해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가 한국의 우수한 상품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개척한 그립과 촘촘한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 및 전문 솔루션을 보유한 한진의 만남은 인플루언서 셀러들에게 가장 강력한 성장의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