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선정이 딸이에요" 주스 아저씨

배우 박동빈(본명 박종문)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빈소는 경기 안성시 도민장례식장 VIP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일 오전 8시30분이며 장지는 우성공원묘원이다.
30일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박동빈은 전날 오후 4시 25분께 경기 평택시 장안동의 한 상가 내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고인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죄 혐의점 등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식당은 고인이 최근 개업을 준비 중이던 곳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70년생인 박동빈은 1998년 영화 ‘쉬리’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드라마 ‘야인시대’, ‘성균관 스캔들’, ‘김약국의 딸들’, ‘사랑했나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조선미녀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박동빈은 2012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했나봐’ 속 한 장면으로 뒤늦게 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예나 선정이 딸이에요”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뒤 주스를 뿜어내는 연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밈(Meme)으로 확산되며 ‘주스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인은 배우 이상이와 202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작품과 모임 등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후 부부가 됐다. 슬하에는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박동빈은 생전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늦깎이 아빠로서의 고민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51세에 결혼해서 3년 만에 딸을 얻게 됐다. 54세에 초보아빠가 됐다”고 말하며 행복한 육아 일상을 전했다. 또 아이가 성장할 미래를 계산하며 “딸이 중학교 입학하면 66세, 시집가면 80세”라며 아버지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걱정을 고백했다. 박동빈은 아이와 함께 외출했을 때 할아버지로 오해받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