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이 곧 가치”⋯외관 특화 아파트, 시세·청약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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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외관이 단지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단지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결정짓는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외관 특화 설계를 앞세운 단지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한강 변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392m 규모의 문주와 외관 특화 설계를 앞세워 3.3㎡당 약 1억6352만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서초구 평균(8734만원)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지방에서도 외관 특화 단지의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부산 남구 용호동 ‘W아파트’는 파도 형상을 반영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3.3㎡당 약 4732만원 수준의 시세를 보이며 부산 평균(1418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외관 설계에 대한 선호는 청약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는 입면 디자인형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를 적용한 외관 차별화를 내세워 1순위 평균 7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전면 커튼월룩 설계를 적용해 1순위 평균 25.01대 1의 경쟁률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외관 디자인이 단지의 등급을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외관을 통해 단지의 상품성과 완성도를 판단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외관 특화는 준공 이후에도 지역 내 상징성을 확보해 자산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외관 특화를 앞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도 잇따라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를 개발한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9층, 전용면적 84·101㎡, 총 49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커튼월룩 외관 설계를 적용해 랜드마크 이미지를 강조했다.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과 직통 연결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예정된 인천시청역과도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더샵 관저아르테’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5층, 전용 59~119㎡, 총 951가구 규모로 포스맥(PosMAC) 강재를 활용한 물결형 외관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관저 더샵’ 단지와 함께 브랜드타운 형성이 기대된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부산MBC 부지에는 ‘알티에로 광안’이 6월 공급된다. 지상 최고 27층, 전용 151~191㎡, 총 366가구 규모로 외벽 전체를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설계를 적용해 고급 이미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구역 재개발을 통해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총 1250가구 규모 중 73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전 세대 유리난간을 적용해 개방감과 외관 완성도를 높였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양벌동 일원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리난간을 적용한 외관 설계를 통해 단지의 고급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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