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1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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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25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 발표

(자료=고용노동부)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수준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2만5839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규직은 2만8599원으로 3.2%, 비정규직은 1만8635원으로 1.3% 늘었다.

비정규직 임금 증가율이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65.2%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2014년(62.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기간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가 각각 2.6%, 2.3% 늘었으나, 일일 근로자는 증가율이 0%대(0.9%)에 그쳤다. 용역 근로자의 임금 증가율(1.8%)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비정규직 임금 정체의 배경은 여성,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에 따른 단시간 근로자 비중 확대다. 단시간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256원으로 5개 비정규직 유형 중 용역 근로자(1만5484원) 다음으로 낮다.

그나마 사업체 규모별, 성별 임금 격차는 다소 축소됐다. 300인 이상 사업체 대비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57.3%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도 72.0%로 1.1%p 올랐다. 다만, 사업체 규모별 임금 격차 축소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정체에 따른 일종의 하향 평준화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은 0.6% 증가에 그쳤다.

이 밖에 지난해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0.2%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고용형태별로 정규직은 13.7%로 0.6%p, 비정규직은 1.2%로 0.2%p 올랐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52.8%로 1.3%p 올랐다. 정규직이 61.7%로 1.7%p, 비정규직은 29.8%로 1.0%p 각각 상승했다. 가장 격차가 큰 부가급부는 상여금 지급(예정)률이다. 정규직은 64.5%로 1.0%p, 비정규직은 25.5%로 0.4%p 올랐다. 차이는 약 2.5배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저임금근로자(중위임금 3분의 2 미만) 비중은 15.8%로 전년보다 0.3%p 내렸다. 임금 5분위 배율은 4.39배로 0.04배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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