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훈풍 속 실적 호조세 지속
수주잔고 3조8273억 역대 최대

대한전선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대한전선이 기술력과 품질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2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55억원에서 26.6%, 영업이익은 271억원에서 122.9% 증가한 성과다.
이는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다. 매출은 2025년 4분기에 1조9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등 AI 및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국가에서의 초고압 프로젝트 매출 실현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하며,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 2.76%에서 2.84%포인트(p) 상승한 결과를 냈다.
신규 수주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한전선의 1분기 신규 수주는 7340억원이며,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8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 대비 3.5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실적과 주요 성과 및 투자 활동 등을 공유했다. 특히 신안 비금도 태양광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 등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위한 준비 상황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재무 건전성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부채비율은 266%에서 117.2%로 크게 개선됐고 유동비율은 143.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에도 전반적인 재무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