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국산화 완료…KF-21 탑재 ‘패키지 수출’ 기대
K9 자주포용 첨단 포탄 기술 개발 진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판 미티어’ 개발에 나선다. 22년간 축적한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자주국방 역량과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을 열고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술을 중심으로 항공무장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은 비행 중 흡입한 공기로 고체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 방식으로, 별도의 산화제를 탑재할 필요가 없어 사정거리가 길고 급가속과 고속 유지가 가능하다. 세계 최고 성능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꼽히는 유럽 MBDA의 ‘미티어’에도 이 기술이 탑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2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협력해 추진제, 가스발생기, 연소기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33년까지 국산화 개발을 마치고 2036년 이후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해당 무장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정부가 주도하는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반 항공무장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국산 전투기에 국산 항공무장을 탑재해 ‘패키지 형태’로 제안할 경우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155㎜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 등 첨단 포탄 기술도 개발 중이다.
정밀유도포탄은 위성항법장치(GPS)와 관성항법장치(INS)가 결합된 통합항법장치, 유도제어장치, 꼬리날개 등을 탑재해 소량의 탄약으로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지능형’ 포탄이다. 탄도수정신관은 GPS를 기반으로 비행 도중 궤적을 수정해 포탄의 명중률을 높인다.
두 기술 모두 적군의 전파교란(재밍) 신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 항재밍 기능이 적용된다.
첨단 포탄 기술을 국산화하면 군의 요구사항이 바뀔 때 즉각 대응할 수 있고, K9 자주포를 수출한 국가에 추가적인 탄약 수출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