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뛰어든 하정우…‘명픽’ 넘어 인지도 확장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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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ㆍ국민의힘 박민식까지 3파전 양상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차 인재영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명픽’(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북구 민심 속에 자신의 이름과 존재감을 얼마나 빠르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가 첫 과제로 떠오른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공식 입당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북구갑 첫 현장 행보에 나선다. 하 전 수석은 북구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만난 뒤 구포시장 등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본격적인 민심 잡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청와대 첫 AI 수석으로서 국가 AI 전략 수립의 소임을 마치고 부산으로, 국회로 가려고 한다”며 “더 큰 희망을 만들기 위해 부산으로 간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부산 북구 시민이 되어 구포·덕천·만덕 가족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며 “새로운 부산과 북구의 시대를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해양 수도 X 피지컬 AI = 부산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부산의 기존 제조업·해양산업 기반과 AI 산업을 결합한 성장론을 내세웠다.

하 전 수석은 “지금이 대전환과 대도약의 골든타임이다. 이재명-전재수-하정우가 만드는 새로운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밝히며, 이 대통령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원팀’ 구도를 강조했다. 자신이 이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전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북구갑 보선과 부산시장 선거를 함께 끌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수석 경력과 친명 핵심 이미지, AI 정책 상징성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실제 부산 북구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이름과 메시지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는 별개의 과제다. 전 후보의 지역 조직 지원이 예상되지만, 중앙 정치 경험과 달리 지역 밀착형 선거 경험이 부족한 정치 신인이라는 점은 변수로 거론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하 전 수석은 정치도 처음 하는 사람이고 일반 사람들은 이름을 잘 모른다”며 “전 후보의 지역구였기 때문에 전 후보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부산 북구갑 보선은 하 전 수석과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더해 국민의힘 후보군까지 가세할 경우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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