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고유가 우려가 커지자 국내 석유화학주가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분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22.96% 상승한 11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수화학은 20.71% 오른 1만1830원, 대한유화는 18.50% 상승한 18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8.42%), SK케미칼(6.76%), 금호석유화학(8.42%), 티케이케미칼(5.56%), LG화학(3.17%) 등 석유화학주가 동반 강세다.
이러한 상승세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이다. 중동 불안이 지속하며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7%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0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브렌트유 역시 2.8% 오른 111.26달러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에 맞서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 작전으로 이란 경제를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WSJ에 "봉쇄가 이란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이란 정권이 미국에 새로운 접촉을 시도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의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했다. 매출 또한 5107억원을 기록해 1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동성케미컬(3.30%), 애경케미컬(2.76%), 삼양사(1.87%), 그린케미칼(1.43%), 코오롱인더(1.50%), 태광산업(0.67%) 등 석유화학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