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넘어 수업 플랫폼으로…에듀테크, AI 활용처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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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지원·AI 데이터·평가 서비스로…비상교육, 안정화 무게
아이스크림미디어, 데이터화 집중…천재교육은 플랫폼 강화로

▲지난해 8월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AI 클래스와 스마트 수업이 소개되고 있다. 2025.08.13. (뉴시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AI 디지털 교육자료’로 전환되면서 에듀테크 기업들의 사업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교과서 채택 여부에 기대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업 준비와 운영, 평가까지 아우르는 플랫폼형 서비스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과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육 등 주요 에듀테크 기업들은 AI 교육자료 전환 이후에도 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초점은 디지털교과서 자체보다 교사와 학생이 실제 수업 과정에서 쓰는 도구로 옮겨가고 있다.

비상교육은 올해 AI 교육자료 사업에서 ‘현장 밀착형 안정화’와 ‘사용자 중심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 현장 점검과 교사 자문단 운영으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하고, 공교육 현장 안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검증된 AI 엔진과 문제은행, 저작 도구 등의 핵심 기능을 시장 요구에 맞게 최적화해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육 콘텐츠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기존 수업 자료를 AI-ready 데이터로 바꾸고, 이를 기반으로 수업지원 서비스와 글로벌 플랫폼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AIDT가 AI 디지털 교육자료로 전환된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AI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교육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만드는 교육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천재교육은 교사용 플랫폼 T셀파를 중심으로 AI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실시간 기능,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 AI 튜터, AI 평어 기능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천재교육은 T셀파를 통해 교사가 수업 연구와 학생별 맞춤형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AI를 통한 고품질 교수학습자료 제공과 교사 연구 업무 지원 기능을 통해 교사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수업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향”이라며 “AI 평가 서비스와 AI 글쓰기 서비스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 교수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 교육 서비스의 경쟁 축이 교과서 제작에서 수업 전 과정 지원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교육자료 전환 이후 기업들도 교과서 자체보다 실제 수업에서 활용되는 도구와 플랫폼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며 “수업 준비와 콘텐츠 생성, 평가·피드백, 학습관리까지 연결하는 서비스 역량이 향후 에듀테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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