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068억원으로 24% 증가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은 국내 주택 분양 감소에 따른 건축 매출 축소와 일부 수주 매출 인식 이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다만 국내 ‘디에이치 클래스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패키지4(PKG4)’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연간 매출 목표 27조4000억원의 22.9%를 1분기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주택 부문 원가율 안정과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순차적 준공 효과로 분기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연간 목표와 같은 2.9%를 기록했다.
수주는 3조9621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천양수발전소와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전착수역무 등 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분기 대형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2분기 이후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주요 사업 수주가 예정돼 있어 연간 수주 목표 33조4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수주잔고는 92조3237억원으로 약 3.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국 마타도르 프로젝트와 팰리세이즈 SMR 사업 계약을 연내 추진하고, 불가리아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 관리 체계의 바탕 아래 원전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