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국내 철강주가 급등세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 감소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것도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3분 포스코스틸리온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POSCO홀딩스도 전 거래일 대비 11.14% 상승한 46만4000원, 고려제강은 8.30% 오른 2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동국씨엠(5.67%), 현대제철(3.67%), KG스틸(3.53%), 세아베스틸지주(3.45%), 동국제강(1.24%) 등 대형 철강주는 동반 강세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전에 돌입하기 전까지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동 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철강 공장을 타격했다. 철강 산업은 이란의 군수 생산 기반일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당시 AFP 통신은 대규모 공습을 받은 이란 내 제강소들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주말 미국에 단계적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란은 우선 완전한 종전 후 해협 봉쇄를 해제한 뒤, 견해차가 큰 핵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하는 방안을 미국에 건넸다. 이에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 직접 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완화 기대 반영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최근 생산량을 줄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조강 생산량은 8700만톤으로 전년 동월(9280만톤) 대비 6.3% 감소했다. 중국은 전 세계 철강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감산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글로벌 수급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중소형 철강 종목인 문배철강, 아주스틸, 금강철강도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부국철강(26.93%), 동일철강(13.63%), 삼현철강(12.56%), 하이스틸(12.31%), 신스틸(6.78%), 대동스틸(6.64%), 휴스틸(6.61%), 동일산업(6.53%), 경남스틸(5.59%), TCC스틸(5.30%), 영흥(5.14%), NI스틸(4.66%), 동양에스텍(4.35%), 화인베스틸(4.13%), 동일제강(3.70%) 등 철강주 전반이 상승 흐름을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