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수위 10cm 저감

서울시는 관악구 일대 버스 차고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도림천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된 '신림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상에는 차고지, 지하에는 빗물 저류조를 배치한 입체 복합 구조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교통과 방재 기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시설은 지하 2층에 설치된 3만5000톤 규모의 빗물 저류조다. 이 시설은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도림천 유역의 100년 빈도 강우에 대응하기 위한 방재시설로, 서울대 일대 빗물 저류조 3개소와 함께 상류 유입수를 선제적으로 저류해 수위 상승을 억제하는 구조다.
특히 해당 저류조는 폭우 시 도림천 수위를 약 10cm 낮추는 효과가 있어 관악구 삼성동·서림동 등 저지대의 급격한 수위 상승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0일 공식 준공에 앞서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5월 15일부터 시설을 선제적으로 가동해왔다.
지상과 지하 1층에는 공영차고지가 조성됐다. 기존 주택가에 분산돼 있던 차고지를 이전·통합하면서 소음과 차량 출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노상 주차나 외곽 차고지 이용으로 발생했던 회차 지연이 줄어들면서 버스 배차 간격의 정시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차고지 부지는 향후 창업지원시설 등 주민을 위한 공공 활용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차고지 내부에는 차량 정비·관리 공간을 체계화해 운행 안전성을 높였고 운수 종사자의 근무 환경도 개선했다. 주차면에는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시인성을 높였다. 입구 보도 측에는 방호울타리를 설치해 보행 안전도 강화했다.
시는 준공 전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기술적 완성도와 이용 편의성을 점검하고 도출된 개선 사항을 설계에 반영해 보완을 마쳤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가 인접 차고지에서 발생하던 소음·매연·교통 혼잡이 해소되는 등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도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방재와 교통 기능을 결합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공원·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 방재시설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 공영차고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의 필수 기능을 강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