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초등학교 '한걸음' 연결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 인접한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보행 중심의 역세권 생활밀착형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신길동 3922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최고 35층 내외, 약 99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신길6동 일대는 신풍역과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이지만, 그간 북측 신길재정비촉진지구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시는 2028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설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발맞춰 '신풍역 한걸음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교통흐름 및 보행연계 최적화 △공공서비스 이용성 증진 △보행중심 단지 △주변과 호응하는 경관 계획 등 4가지 원칙을 적용했다.
우선 단지 조성 후 늘어날 차량 통행에 대비해 이면도로를 정비한다. 폭 3m에 불과했던 서 측 신풍로10길과 동 측 신풍로14길을 각각 12m로 대폭 확장해 차량 진출입구를 분산 배치하고 보차도를 분리한다.
공공시설의 전략적 재배치도 이뤄진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인접해 있던 신풍지구대를 신풍역 인근인 북서 측으로 이전해 치안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순찰 차량과 영유아 동선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기존 어린이집은 부지 형태를 정형화해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 단지 내 보행 동선과 연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단지 어디서든 지하철역과 초등학교, 상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설계도 도입된다. 신풍역에서 대길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도로변 보행공간을 확충하고, 학교와 마주하는 단지 남동 측에는 어린이 돌봄 시설과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경관 측면에서는 대길초등학교의 일조 영향을 고려해 학교 인접부에는 중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단지 중앙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최고 35층)을 형성해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시는 2026년 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확정으로 서울시 내 신속통합기획 완료 지역은 총 174개소로 늘어났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길동 3922일대 신속통합기획은 역세권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보행 중심 열린 단지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오랜 염원인 노후주거지 정비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