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에너지' 태양광 육성은 녹색산업 핵심"
"보조금 들어간 태양광 인버터, 국내산 사용"
"탈플라스틱 추가대책 조만간 국무회의 발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일부 국가들이 녹색대전환(GX)을 후퇴한다고 (한국도) '조금 천천히 해도 된다'며 미적거렸다간 녹색산업 시장은 중국이 다 먹는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0일 전남 여수 엑스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빠른 속도로 녹색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일자리, 기후대응, 중동전쟁의 교훈 등을 현실화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중국이 (녹색산업의) 상당 부분을 압도적 경쟁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이 다 보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 분야는 일시적인 부침이 있는 국가에 흔들리지 말고 한국이 미래를 보고 전진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속도를 내자'고 여러 차례 강조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력, 태양광이 간헐성을 가진 건 사실이지만 모든 에너지 원천은 태양에서 오는데 이 원천적 에너지를 포기하고 다른 에너지원으로 눈을 돌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 원천적 에너지를 잘 발전, 수용, 저장, 운송하고 이와 관련한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지구적인 녹색산업의 핵심이고 다른 선택의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태양광 산업 보호 방안에 대해서는 "태양광 시장은 90% 이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고 유일하게 한국이 일부 영역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태양광 인버터도 중국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데 한국까지 무너지면 전 세계 단일시장이 되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한국 태양광산업을 키워야 하는 절체절명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이 들어가는 한국의 태양광 시장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한국산 모듈을 쓰려고 하고 인버터 역시 국산을 쓰려고 한다"며 "전 제품 의무화를 하는 건 아니고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것은 한국산 인버터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버터가 전체 (태양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낮아 중소기업 일부가 종사하는데 장차 태양광 시장이 커질 것을 감안하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게 숙제"라며 "경쟁력이 많이 높진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과 관련한 추가적 탈플라스틱 대책 발표 계획을 묻는 말에는 "확정된 안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했고 업체, 전문가, 소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던 중 중동 전쟁이 발발했다"며 "지난 에너지대전환 보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국무회의 때 보고할 예정이다. 초안을 바탕으로 더 강도를 높게 진행해야 할 여러 숙제를 포함한 정책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부가 기존 대변인실과 별도로 에너지 부문 홍보를 도맡는 '에너지 홍보 전담 TF'를 지난달부터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후부 출범으로) 환경부와 산업부 에너지실이 통합했는데 (대변인실이) 환경부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에너지 전환 관련 대응, 홍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TF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여수 엑스포 등에서 열리는 녹색대전환 국제주간(GX Week)를 계기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및 2026년 기후변화주간과 연계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