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보다 1Q 어닝 시즌 초점

20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를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였다. 이보다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데다, 4월 넷째 주 미국 테슬라와 보잉, 인텔 등 주요 기업이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까지 확산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아시아 증시 강보합세와 관련해 “중동 리스크보다 어닝 시즌에 더 깊게 개입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남아있는 미국과 이란 협상의 불확실성 탓에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348.99엔(0.60%) 상승한 5만8824.89엔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토픽스도 전 거래일 대비 16.21포인트(0.43%) 오른 3777.02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날보다 28.77포인트(0.61%) 올라 4757.44에 마감했다. 중국 본토증시 상하이지수는 30.70포인트(0.76%) 올라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가는 4082.13이었다.
대만 자취안(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46포인트(0.42%) 올라 3만7324.49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72.35포인트(0.66%) 상승한 2만6332.68에 폐장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유가 상승 부담이 장 전반에 퍼졌다. 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 선을 위협하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SoftBank)와 레이저텍(Lasertec)이 각각 5%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 경제가 지난 4분기 연율 2.8%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나아가 미국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일본 주요 종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본 주식의 궤적은 중동 정세 전개와 유가 경로에 달려 있다”면서도 “그러나 닛케이 지수가 현재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4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0.44%와 0.41%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