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해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인 인도와 동남아 주요 교역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연쇄 정상외교를 통해 전략적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첫 방문지는 인도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정에 들어간다. 20일에는 모디 총리와 소인수·확대 회담,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오찬을 잇달아 소화하며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반을 논의한다. 이어 한-인도 경제인대화·비즈니스포럼에서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한 뒤 무르무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에 성사됐다. 특히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 등 기업인 200여 명으로 꾸린 경제사절단도 함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선·해양·금융·AI·방산 등 전략 분야의 신규 협력사업을 모색하는 한편, CEPA 고도화를 통해 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인도를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는 이 대통령은 22일 동포 오찬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호치민 묘소 헌화 후 베트남 지도부와 공식환영식을 갖고,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MOU 교환식·공동언론발표·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한다.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8월 또 럼 당서기장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양국은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재확인하고 인프라·원전·핵심광물·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3일에는 레 민 흥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오찬을 갖고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마지막 날인 24일 또 럼 당 서기장과 친교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한다.
청와대는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를 연달아 방문하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여러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회를 물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