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 “약물 한계 보완…전자약으로 멘탈헬스 표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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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빌더]⑥ 우울증 전자약 넘어 BCI까지…와이브레인, 멘탈헬스 플랫폼 확장

정신건강의학과 767곳 도입…처방 기반 데이터 축적
재택 치료·B2C 전자약·FDA 추진…글로벌 진출 시동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지난달 18일 제44차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와이브레인)

“전자약은 일반 웰니스 기기가 아니라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는 의료기기입니다. 결국 임상, 허가, 처방, 데이터 축적이 이어지는 구조가 진입장벽이자 경쟁력입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16일 서면으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울증 재택 치료 전자약을 상용화한 와이브레인은 병·의원 중심 시장에서 쌓은 임상과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멘탈헬스 플랫폼 기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와이브레인은 뇌과학과 전자공학, 소재공학 기술을 융합해 뇌 상태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전자약 플랫폼 기업이다. 우울증 재택 치료 전자약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는 진단 솔루션 ‘마인드 스캔’, 치료기기 ‘마인드 스팀’, 관리 플랫폼 ‘마인드 2.0’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주력 시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중심의 병·의원 채널(B2H)이다. 와이브레인에 따르면 자사 솔루션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의 약 35% 수준인 767개 이상 병·의원에 도입됐다. 이 대표는 “기존 정신과 치료가 약물 중심이었다면, 와이브레인은 부작용 부담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약 기반 접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와이브레인은 사업 확장의 기반은 선순환 구조다. 실제 처방을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다시 제품 고도화와 후속 서비스 확장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약물치료, 상담치료, 디지털 앱 등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는 멘탈헬스 시장에서 와이브레인은 임상 기반 전자약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최대주주인 세라젬은 사업 확장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세라젬은 와이브레인 지분 41.8%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다. 이 대표는 “현재는 투자 중심 관계지만, 세라젬의 글로벌 유통 역량과 헬스케어 사업 경험이 향후 B2C 확대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너지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브레인은 해외 진출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6년 3분기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울증을 넘어 다양한 뇌질환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전자약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정부의 BCI K-문샷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며 관련 기술 확장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병원 채널 확대와 재택 치료 모델 확산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그는 “향후 5년 내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FDA 승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울증을 넘어 다양한 뇌질환 영역으로 확장하고, 전자약과 BCI를 결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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