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 가동하고, 양국과의 전략적·호혜적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를 연달아 방문하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여러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회를 물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19∼21일 뉴델리를 찾는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8년 만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에 성사됐다.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경제사절단도 함께한다.
19일 인도 외무장관 접견과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모디 총리와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MOU 체결식, 공동 언론 발표, 경제인 비즈니스포럼 등을 소화한다. 위 실장은 "인도는 14억 인구와 7%대 성장률을 기반으로 한 핵심 협력국"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비전을 재확인하고,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신규 협력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고도화를 통한 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달성도 이번 방문의 목표 중 하나다.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8월 또 럼 당서기장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MOU 교환식, 공동 언론 발표, 국빈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다.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도 각각 면담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경제협력 방안과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가,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기업인·동포 체류 여건 개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양국은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재확인하고 인프라·원전·핵심광물·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 실장은 "또 럼 당서기장이 이 대통령의 첫 국빈으로 지난해 방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베트남 신 지도부의 첫 국빈으로 하노이를 찾는다"며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가 한층 깊어지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의 기대 성과로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한·베 전략적 경제협력 고도화△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등을 꼽았다. 아울러 양국은 2030년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 목표를 재확인하고, 인프라·원전·핵심광물·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오후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안보 관련 다자 화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영국·프랑스 정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자간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 대통령도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우리 국익에도 중요한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유사한 입장 국가와 연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