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지표 줄줄이 마이너스
IMF, 올해 성장률 전망치 4.4%로 하향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인 4.5%와 시장 전망치인 4.8%를 모두 웃돌았다.
수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그에 따른 내수 부진은 여전히 부담이었다. 3월 산업생산은 5.7% 증가해 전망치 5.4%를 웃돌았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1.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1~2월 기록한 2.8%보다 부진했다.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은 3.6% 하락했다. 낙폭은 3.5%를 기록한 2월보다 확대됐다. 1분기 부동산 투자는 11.2% 감소했고 주택 판매량은 19% 급감했다. 중국의 끊임없는 주택시장 침체는 은행들도 난감하게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수백만 건의 주택담보대출 가치가 담보대출 잔고보다 높은 상태에 놓이면서 대출 기관과 부동산 소유주 모두 손실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왕리성 골드만삭스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제조업과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주택 시장과 소비 지출은 부진한 양극화 현상을 여전히 보인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티 헝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중심지 주택 시장에선 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바닥 찾기가 아직 요원하다”며 “지표는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고 이는 반커나 씨젠 같은 개발업체의 가격 결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 충격에 있어선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가 풍부한 석유 비축량과 재생 에너지에 힘입어 잘 견뎌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길어지면 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전체 경제 성장도 둔화할 위험이 있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 역시 성장률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대외 환경은 특히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국내 가격과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 기업의 강력한 경쟁력과 중국 제품의 가격 대비 가치, 효과적인 국내 정책이 앞으로 닥칠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움을 상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전쟁 여파를 반영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했다. 전망치는 1월 공개한 수치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