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경계선 지능 청소년’…맞춤형 지원 매뉴얼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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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부, 경계선 지능 청소년 지원 매뉴얼 개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현장 맞춤형 개입 매뉴얼을 마련했다. 제도권 장애 지원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학습과 또래 관계,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발굴해 상담과 사례관리로 연계하기 위한 취지다.

성평등가족부는 16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상담복지기관 종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경계선 지능 청소년 지원 매뉴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통상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분류된다. 일상생활과 학습, 대인관계, 사회 적응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현행 제도상 장애인 지원 기준에는 들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매뉴얼에는 정서 취약, 사회적응 취약, 자립 기능 취약 등 주요 특성별 개입 전략이 담겼다. 상담복지기관 종사자가 청소년 특성에 맞춰 상담과 지원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구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능검사 시행이 어려운 현장 여건을 고려해 인지기능뿐 아니라 정서와 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별 체크리스트를 포함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일반군, 경계선 지능 탐색군, 위험군으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보호자를 위한 양육 가이드도 담겼다. 또래와의 비교보다 작은 성취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자녀의 발달 속도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위축된 청소년을 가정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은 배움의 속도가 다를 뿐 적절한 교육과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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