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19.2% 늘어난 4424억원 기록
고물가 속 가성비 중심 소비 트렌드 확산 영향
5000원 이하 균일가 주효⋯SNS 입소문도 한몫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가 지난해 연 매출 4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된 경제 상황 속 ‘5000원 이하’ 균일가 전략이 소비자 지갑을 꾸준히 열게 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독보적 경쟁력을 앞세워 향후 존재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4조5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2% 늘어난 4424억원을 기록,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 같은 호실적은 고물가 국면에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00원부터 최대 5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제품 후기가 확산하며 ‘가성비 쇼핑 성지’로 입소문을 탄 것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상품 다각화화 전략도 적중했다. 화장품과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전략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쿨썸머’, ‘크리스마스’ 등 시즌·테마 상품을 강화해 고객 유입을 늘렸다. 전국 1600여 개에 달하는 점포망 역시 접근성을 높이며 집객력을 뒷받침했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다이소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필수 쇼핑 코스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다이소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동시에 ‘정샘물’ 등 신진 브랜드들도 잇달아 다이소에 입점, 뷰티 라인업을 강화했했다. 온라인몰인 ‘다이소몰’ 내에선 최근 뷰티·건강식품을 한데 모은 뷰티&헬스 전문몰도 신규 론칭했다.
물류 인프라 투자도 늘리며 유통 효율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이소는 약 4000억원을 투입, ‘세종 물류 허브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세종 온라인센터 물류 자동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공급 효율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중심경영’을 핵심으로 삼고 높은 품질의 다양하고 가성비 높은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매장·물류 시스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