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ㆍSRT 교차운행 정상적”

SR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왕국 SR 대표가 양 기관 통합이 9월 1일 큰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통합 로드맵에 맞춰 노사정 협의체 논의가 진행 중인 데다 교차운행 등 사전 절차도 큰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는 14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관 대 기관 통합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상 양수도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간다면 9월 1일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이후 후속 행정절차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 통합 문제는 정부의 로드맵 계획에 맞춰가는 것이 공기업 수장으로서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노사정 협의체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정부가 정한 로드맵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이처럼 통합 시점에 대해 비교적 명확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최근 철도업계 안팎에서 제기된 통합 일정 지연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SR과 코레일 통합 시점을 올해 9월로 제시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해왔다.
정 대표는 통합 준비 작업도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임하기 이전에 이미 정부가 SR과 코레일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후 노사정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1~3차 협의가 이뤄졌고 4차 협의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세부 논의 역시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당초 연말로 보던 로드맵이 9월로 앞당겨졌지만 모든 통합 논의를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통합, 운행 체계, 서비스 등 4개 분과에서 나눠 동시에 논의하고 있다”며 “시간적인 문제나 심도 있는 논의는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현장 운영 측면에서도 통합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교차운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KTX와 SRT가 교차운행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큰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KTX가 수서역에서 출발하면서 공급 좌석이 500석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서역 출발 열차 예매를 좀 더 쉽게 하려면 결국 공급 좌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음 달 15일부터는 추가 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교차운행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향상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통합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는 직원들의 신분과 처우 문제를 꼽았다. 정 대표는 “노사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가장 큰 방향은 직원들의 신분상 변동이나 임금, 복지 수준이 기존보다 떨어지거나 변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통합 논의가 본격화한 상황에서도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R의 모든 이슈가 통합에 묻히고 있지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통합 과정에서라도 안전이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