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발 자원 안보 위기 고조…기후부 등 11개 유관기관 동참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자원 안보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에너지공단이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10개 에너지 유관기관과 손잡고 '오늘의 에너지절약 국민행동' 순차 홍보에 나섰다. 첫 번째 실천 수칙으로 꼽힌 '승용차 5부제'는 실질적인 가계 통신비 절감은 물론 국가적 원유 수급 위기를 돌파할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기후부가 최근 발표한 12개 에너지절약 국민행동을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릴레이 홍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총 11개 기관이 뜻을 모았다.
릴레이 홍보 첫 번째 국민행동은 '승용차 5부제 참여하기'다. 에너지공단은 일상 속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울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임 모(50) 씨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출퇴근 편도 19km 거리를 매일 자가용으로 오가던 임씨는 국가적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5부제에 참여했다. 초기에는 대중교통 환승으로 출근 시간이 1시간가량 걸리는 불편을 겪었으나 동료와 카풀을 하는 등 점차 적응해 나갔다. 임씨는 5부제 참여 이후 한 달 기준 약 2만7000원의 유류비를 절감했다.
그는 "초반에는 대중교통 환승 등 낯선 출근길이 다소 불편했지만 동료와의 카풀 등을 통해 금세 적응했다"며 "직접 운전하는 대신 대중교통 안에서 주요 기사를 읽으며 여유를 찾았고 국가 에너지 위기 극복에 일조한다는 뿌듯함에 주변에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도시에서 차량 요일제를 시행할 경우 교통 혼잡 완화와 공회전 감소 효과가 더해져 전체 승용차 연료 소비의 1~5%를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승용차 2천만 대의 하루 석유류 소비량은 36만1000배럴 규모다. 여기에 IEA의 절감률 중간값인 3%를 적용하면 민간 승용차 5부제 참여 시 한 달 기준으로 97만 대의 승용차에 주유할 수 있는 석유가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재관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지금은 국민 모두가 우리 일상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시행 중인 승용차 5부제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거리 캠페인, 사회망관계서비스(SNS)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 국민 행동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