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듀파인 3세대 전환 착수…2967억 투입 ‘재해에도 안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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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참여 허용…“학기 초에도 안정적 서비스”

▲케이(K)-에듀파인 3세대 구축 사업 추진현황 (교육부)

교육부가 전국 학교와 교육청이 사용하는 핵심 행·재정 시스템 ‘케이(K)-에듀파인’의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 총 2967억 원을 투입해 재해복구 체계를 처음으로 구축하고, 운영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14일 케이(K)-에듀파인 3세대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케이(K)-에듀파인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국가 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으로, 약 81만 명의 교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연간 100조 원 규모의 예산·지출·결산 등 회계 업무와 2억 건 이상의 공문서 처리를 담당하는 교육 현장의 핵심 인프라다.

하지만 장비 노후화와 저장공간 부족, 업무량 증가로 성능 한계가 나타나고 있고, 재해복구 체계가 없어 대형 장애나 재난 발생 시 서비스 중단 위험이 지적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우선 원격지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해 장애·재난 발생 시에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복제·복구 체계를 정비하고, 대외 연계 기관과의 복구 연계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안 체계도 강화된다. 개인정보와 재정 정보의 중요도에 따른 보호 체계를 적용하고,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인증·권한관리 체계를 도입해 내부 사용자 접근까지 엄격히 검증한다.

시스템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전면 전환된다. 기존 통합형 구조를 업무 단위별로 분리해 일부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고, 학기 초 등 이용자가 몰리는 시기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웹 기반 전자문서 관리 체계를 도입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문서 작성과 공유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PC 환경 차이에 따른 오류를 줄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재해복구 체계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규모 사업인 점을 고려해 대기업 참여 제한 예외가 적용됐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기 초 등 이용자 집중 시기에도 서비스 지연이 줄고, 대규모 장애나 재난 상황에서도 교육행정 업무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케이(K)-에듀파인은 교육 현장의 행정과 재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 시스템”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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