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2연패…PGA 통산 3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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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1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450만 달러 품어
'아멘 코너'서 연속 버디…시즌 첫 승·통산 30승 달성
한국 임성재 46위·김시우 47위로 대회 마감

▲환하게 웃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에 마스터스 토너먼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치러진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스코티 셰플러(미국·11언더파 277타)를 단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 닉 팔도(1989~1990년), 타이거 우즈(2001~2002년)에 이어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로 2년 연속 그린 재킷을 입은 선수가 됐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17번의 도전 끝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승 및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0승 고지까지 밟았다.

대회 중반까지 매킬로이의 압승이 예상됐다. 2라운드 종료 시점 12언더파를 몰아치며 마스터스 36홀 기준 역대 최다 격차인 6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2일 열린 3라운드에서 난도 높기로 악명 높은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만 3타를 잃는 등 흔들리며 1오버파에 그쳤고,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종 라운드 초반 흐름도 순탄치 않았다. 4번 홀(파3)에서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한 데 이어, 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관중석으로 향하며 추가로 타수를 잃어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7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전날 그를 무너뜨렸던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 홀(파4)을 무사히 파로 넘긴 매킬로이는 12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2.13m 부근에 안착시켜 버디를 잡아냈고, 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가장 아찔한 고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이었다. 2위 셰플러에 2타 차 앞선 상황에서 티샷이 우측 숲으로 향했다. 나무 사이를 빠져나온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연장전 위기에 몰렸으나, 세 번째 벙커샷을 홀 3.66m 옆에 정교하게 떨어뜨렸다. 이후 침착하게 보기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우승을 확정 짓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캐머런 영과 러셀 헨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공동 7위(9언더파 279타), 맥스 호마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머물렀고, 김시우는 최종 4오버파 292타를 적어내며 4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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