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유력 후보’ 스월웰 美 민주당 의원, 성폭행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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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좌관 등 여성 4명 연루됐단 의혹
스월웰 “정치적 공격”…혐의 전면 부인
민주당서 의원 및 경선 사퇴 요구 확산

▲에릭 스월웰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진행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릭 스월웰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스월웰 의원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들어갔다.

이번 성폭행 의혹은 스월웰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여성의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여성은 스월웰 의원이 2019년과 2024년 총 두 차례에 걸쳐 자신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다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과 2024년 스월웰 의원에게 취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내가 누군가와 내 의지로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 여성 외에도 3명의 추가 여성이 스월웰 의원의 성비위 의혹을 제기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스월웰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그는 “이번 의혹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공격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된 후 민주당 내에선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애덤 시프 상원의원을 비롯해 스월웰 의원의 선거위원장을 맡았던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도 사임 의사를 밝히며 사퇴를 촉구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스월웰에게 수사를 받을 것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경선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WP는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의원 중 여러 명이 스월웰을 하원에서 제명하는 동의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그가 의회 표결을 통해 제명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검사 출신인 스월웰 의원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주도한 일로 ‘트럼프 저격수’라 불리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의원직을 맡는 등 자신의 지지기반을 착실히 늘려왔고, 올해 있을 주지사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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