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이후 4년래 최고치
전 세계 비료 30% 호르무즈 통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나는 이란에서의 우리의 자유를 위한 투쟁 동안 비료 가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비료 독점 기업의 가격 폭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비료 가격 급등으로 식품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자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요소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세계은행(WB) 집계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LNG)가 주원료인 요소 비료의 지난달 국제가격은 t(톤)당 726달러(약 108만원)로, 전월의 472달러에서 54% 급등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했던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 비료 교역량의 최대 30%는 페르시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수출 시장으로 향한다. 또한 LNG의 약 20%, 전 세계 교역 원유의 27%도 이 해협을 지나간다.
국제기구들도 잇따라 경보음을 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6월까지 이란 전쟁이 종식되지 않으면 세계 약 4500만 명이 추가로 심각한 기아에 처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농산물 및 비료 교역 차질에 대해 글로벌 식량 시스템이 대체로 적응해 왔지만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은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우려되는 문제는 비료 공급이 장기간, 대규모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다. 이는 전 세계 농업 생산과 식량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