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핵심 입지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일제히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열기를 이어갔다. 강북권 리모델링 단지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입지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 르엘’ 1순위 청약은 78가구 모집에 1만528명이 신청해 평균 1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100㎡가 254.1대 1로 가장 높았고 106㎡ 181.9대 1, 122㎡ 66.7대 1, 118㎡ 50.5대 1, 117㎡ 36.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역시 10가구 모집에 1465명이 몰리며 1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롯데건설이 강북권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 단지다.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사업 가운데 첫 분양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9개 동, 총 7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 122㎡ 분양가는 31억5500만~33억4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가 올해 1월 44억4998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약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 특별공급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43가구 모집에 1만5505명이 신청해 평균 360.6대 1을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물량에 신청자가 집중됐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59㎡B형이 434.4대 1로 가장 높았고 44㎡ 384.8대 1, 59㎡A형 350.0대 1, 45㎡ 319.8대 1, 84㎡ 226.0대 1 등 전 주택형이 고른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 84㎡ 분양가는 25억150만~27억5650만원 수준이다. 인근 ‘메이플 자이’ 전용 84㎡ 입주권이 지난해 11월 56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3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거론된다.
오티에르 반포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반포역과 인접한 입지와 학군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강북과 강남 주요 입지에서 동시에 높은 경쟁률이 나온 배경으로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희소성 높은 신규 공급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세 대비 가격 격차가 큰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