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우수기업 15곳 첫 선정…융자 100억원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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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업 가점·혁신 프리미어 1000 추천서 우선 발급
경종 10곳·축산 5곳 확정…민간 주도 스마트농업 생태계 조성

▲게티이미지뱅크 농업 로봇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농업 기술력과 현장 확산 성과를 갖춘 기업 15곳이 정부의 첫 ‘스마트농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단순 인증을 넘어 정책사업 가점과 정책금융 우대까지 연계되면서, 스마트농업 확산의 중심축을 민간 기업이 맡는 구조가 본격화했다. 현장 적용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자금과 제도 지원을 묶어주겠다는 점에서, 스마트농업 육성 정책이 기술 개발 단계에서 사업화·확산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분야의 기술 혁신과 현장 확산을 선도할 ‘스마트농업 우수기업’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농업 우수기업은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과 현장 확산 성과를 갖춘 기업을 뽑아 각종 정책 지원을 집중하는 제도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스마트농업 우수기업 선정에 관한 고시’를 제정·시행한 뒤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첫 공모를 진행했다. 총 61개사가 신청했고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경종 분야 10개사, 축산 분야 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은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영농 솔루션, 복합환경 제어기, 가축 정밀 사양관리, 축사환경 감시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적용성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데이터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축산분야 ICT 융복합 사업 등 관련 정책사업 참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농업법인의 경우 경영성과 등에 따라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 한도도 현행 5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으로 확대된다.

여기에 더해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운영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한 기관 추천서도 우선 발급된다. 정부가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사업화와 자금 조달까지 연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수기업 자격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다만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대 2회 연장할 수 있어 최장 6년간 자격 유지가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해 스마트농업 분야 혁신기업을 지속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선정 기업은 경종 분야에서 그린씨에스, 긴트, 메타파머스, 새팜, 아이오크롭스, 유비엔, 지농, 케이에스팜, 코리아디지탈, 팜커넥트다. 축산 분야에서는 아이온텍, 애그리로보텍, 에스에스네트웍스, 엠트리센, 온팜이 이름을 올렸다.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이 일부 선도농가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농업의 기본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우수기업이 그 확산의 중심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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