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일본 5거래일 만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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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휴전 합의 하루 만에 다시 긴장 모드
전날 급등했던 주요 지수 줄줄이 이익확정 매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9일 종가 5만5895.3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9일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 하루 만에 대립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10포인트(0.73%) 하락한 5만5895.32, 토픽스지수는 33.83포인트(0.9%) 내린 3741.4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83포인트(0.72%) 하락한 3966.17,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99.78포인트(0.29%) 상승한 3만4861.16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11.25포인트(0.43%) 하락한 2만5781.77, 인도 센섹스지수는 628.48포인트(0.81%) 내린 7만6934.42, 싱가포르 ST지수는 14.51포인트(0.29%) 하락한 4981.54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 크게 올랐던 것이 이익확정 매도로 이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미국 자회사 상장 연기 소식에 세븐앤드아이홀딩스가 4.64% 하락했고 어드반테스트는 1.67% 내렸다. 반면 후루카와전기공업은 3.96% 상승했다.

하루 만에 미국과 이란이 다시 긴장 상태를 보인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휴전 첫날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대규모 공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대상에 레바논은 제외라고 강조했다. 미국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레바논은 휴전 협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깨뜨렸다고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 협정 조건은 명확하다”며 레바논이 포함된다는 점을 피력했다.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도 양국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에 제시한 10개 항목의 휴전안에 우라늄 농축이 포함됐고 미국이 이를 수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부정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그들이 보유해선 안 되는 핵물질은 전부 제거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빼앗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 있다는 긴장감도 번졌다. 이란 정부는 기뢰 충돌을 피하기 위한 해협 내 대체 항로를 발표했지만, 주요 외신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돌아간 선박들 소식을 전하면서 불안감은 커졌다.

가가와 무쓰미 마린스트래티지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나 평화 협상 진전 여부를 둘러싼 기대감에 따라 시장이 쉽게 오르내리는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전날 급등에 따른 이익확정 매도가 우세했고 전반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신흥 기술주도 약세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64%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촹예반 지수는 0.7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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