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시장’ 잡아라…중국 향하는 K-신약 [K헬스케어 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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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체 개발 신약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의약 산업 인프라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대규모 내수가 보장된 시장으로, 국산 신약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바이오팜과 LG화학 등 국내 대표적인 신약 개발 기업들이 중국을 무대로 낙점하고 제품 인허가와 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제약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641억달러(398조 5797억원)로 추산됐으며 2028년까지 약 3454억달러(521조3467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구 규모와 경제 발전에 따른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기업들이 신약을 출시해 두드러지는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최근 신약 출시를 성사한 기업은 SK바이오팜이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중국 제품명 ‘이푸루이’로 지난달 26일부터 현지 주요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성인 환자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획득하고, 중화의학회 뇌전증 치료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중국 내 세노바메이트 개발 및 상업화는 ‘이그니스 테라퓨틱스’가 담당한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와 2021년 세노바메이트 및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중국 제품명 이랑칭)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중국 내 권리와 허가 절차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지분 약 32.8%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내 세노바메이트의 성과가 회사의 향후 중화권 사업 역량 신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단순히 판매 시장이 아닌, 연구개발(R&D) 무대로 보고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중국 NM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600억달러(90조5940억원)를 기록했다. R&D 역량과 인프라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한 중국계 바이오텍이 속속 등장해 한국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현지에서 통풍 신약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를 개발 중이다. 임상 2상에서 티굴릭소스타트의 모든 용량군에 대해 페북소스타트 대비 요산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통풍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앞서 2022년 이노벤트에 티굴릭소스타트의 중국 지역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리를 기술이전하는 총 9550만달러(14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노벤트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150억원)를 지급받았으며,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으로 최대 8550만달러(1290억원)와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책정됐다.

중국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로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이미 임상시험 분야에서는 중국이 저렴한 비용과 환자 수를 내세워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한국 전체 수요를 뛰어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라며 “과거와 달리 의료진의 수준과 현지의 제도 역시 주요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아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력한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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