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8일 이수화학에 대해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평가했다.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화학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건설 부문의 부담보다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연결 매출 대부분이 화학 부문에서 발생한다"라며 "이수화학은 등유를 원재료로 노말파라핀(NP)을 생산한 뒤 이를 기반으로 알킬벤젠(LAB·BAB)을 제조·판매하고, 부산물인 라피네이트는 다시 S-Oil에 되파는 구조로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은 5.8%로 개선됐지만, 건설과 의약 부문 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률은 1%를 밑돌았다.
긍정 요인으로는 NP와 LAB 수급 개선 가능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NP 설비 축소에 이어 LAB 시장도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설비 피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라며 "이수화학은 NP와 LAB을 수직 계열화한 구조를 갖춘 만큼 이런 환경에서 마진 개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원재료 수급과 건설 부문은 부담 요인이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NP 원재료인 등유와 LAB 생산에 들어가는 벤젠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고, 높은 유가가 이어지면 원가 상승분을 최종 제품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이수건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5%까지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화학 부문 개선 기대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건설 손실 축소 여부와 원재료 수급 안정, 신규 사업의 실제 매출 기여 시점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