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율 개선이 맞물리며 본격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종가는 19만65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8일 “예상을 웃도는 1c D램 수율 개선 가속화에 따른 출하 증가와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3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고객사들이 여전히 가격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공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D램 가격은 올해 전년 대비 250%, 낸드는 187%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분기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는 5~6월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756%, 전 분기 대비 18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50% 웃도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DS가 53조원, MX 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CE·하만 7000억원으로 예상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77조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도 35% 늘어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50%로 제시했다. 보수적으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 35%, 낸드 ASP 30% 상승만 반영해도 실적 추가 상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34조원, 201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빅테크의 5년 장기공급계약(LTA)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장기계약 물량은 전체 D램 생산능력의 20% 미만에 불과해 공급자 우위 가격 결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AI 메모리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며 메모리 산업은 파운드리형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 시점은 실적 상향 여력이 충분한 미답의 주가 상승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