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韓 물가 1.9→2.3%로 상향⋯중동발 물가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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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 (재정경제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해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물가 부담 확대를 경고했다. 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AMRO는 6일 ‘2026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026년과 2027년 성장률을 각각 1.9%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3월 10일 발표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와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물가 전망은 상향됐다. 2026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기존 전망(1.9%)보다 높아졌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2.3%는 한국은행의 2% 목표 수준을 초과한 수준이다. 앞서 AMRO는 3월 연례협의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년 2.1%, 2026년에는 1.9%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 수요 회복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대응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가능성은 향후 인플레이션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아세안+3 전체 경제는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 역내 성장률은 2025년 4.3%에서 2026년과 2027년 각각 4.0%로 낮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대외 수요가 위축되는 영향이 반영됐다.

다만 AI 중심의 기술 수출 확대와 견조한 소비·투자가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AI 투자 둔화 가능성과 에너지 수급 불안은 주요 하방 위험으로 지목됐다.

AMRO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데이터 기반의 유연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통화 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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