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일까지 협상 시한 하루 연기⋯“이란 불응 시 모든 발전소ㆍ교량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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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제시된 6일에서 7일로 변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로 하루 연기했다. 또 그때까지 이란이 불응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을 시에는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게재했다. 당초 6일로 제시했던 협상 시한을 7일로 하루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 연기한다고 발표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게시글 이전에 이뤄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8분간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그들은 자국의 모든 발전소와 기타 모든 시설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언제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매우 강한 위치에 있다. 그 나라는 운이 좋다면 재건에 20년이 걸릴 것이고, 어쩌면 나라 자체가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며 “화요일(7일) 저녁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발전소도, 교량도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 발언은 미군이 이날 새벽 이란에 24시간 이상 갇혀 있던 미국 조종사를 구출하는 대담한 작전에 성공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또한 이는 이란이 페르시아만 석유 수송에 대한 통제권을 과시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개됐다.

이란 인구 약 9300만 명이 민간 인프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트럼프는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서 “이란 국민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법상 군대는 민간 발전소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지만, 이는 해당 시설이 군사 작전에 기여할 경우에 한하며, 민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최근 몇 주간 이란은 1980년대 이라크와의 전쟁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듯 대규모 동원에 나서고 있으며, 수백만 명을 모집하는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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