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변수 커지자 비료 현장 달려간 송미령…“7월까지는 안정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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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남해화학 찾아 농업용 요소 수급·비료 생산 동향 직접 점검
3월 요소 원자재 4만9000톤 추가 계약…추경으로 가격 보전·원료구입자금 확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5일 전남 여수시에 있는 남해화학을 찾아 비료 원료 수급 동향과 비료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중동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요소 국제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내 최대 비료 생산업체를 찾아 비료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비료 공급 차질이 농가 경영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현장 점검과 추경 지원, 비료 사용 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모습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5일 전남 여수시에 있는 남해화학을 방문해 비료 원료 수급 동향과 비료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여파에도 주요 비료업체와 농협을 통한 재고 점검 결과 비료는 7월까지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료업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요소 국제가격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동남아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며 원자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3월에는 요소 원자재 총 4만9000톤을 추가 계약했다.

정부는 공급 안정과 함께 농가 부담 완화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무기질비료 가격 보전 사업과 업계 원료구입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농철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가격 불안을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취지다.

비료 사용 구조를 바꾸는 대책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과잉 시비를 줄이고 가축분뇨 활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인에게 개별 비료처방 활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작물·재배면적만 입력하면 적정 비료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준 비료사용처방서도 한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퇴·액비 활용 확대 방안도 담겼다. 농식품부는 액비 살포를 희망하는 농가에 무상 지원을 추진하는 등 비료 사용 체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불안을 막고, 중장기적으로는 비료 사용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송 장관은 “중동전쟁 상황 속에서 농업인에게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다”라며 “농업계가 이번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존의 과다시비 관행을 구조적으로 전환하고 농업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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