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도 선방…'K-푸드+' 1분기 수출 3.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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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25억6200만달러·농산업 7억8900만달러…라면·과자·딸기·농기계가 견인
중동 물류 불안에도 중화권·북미 호조…정부, 물류정보·바우처·바이어 매칭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한 ‘2026 항저우 K-푸드 페어’ 행사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물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K-푸드+ 수출은 올해 1분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라면과 과자, 딸기 등 농식품이 실적을 끌었고 농기계와 농약 등 농산업도 플러스를 지키면서 전체 수출은 33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분기 K-푸드+ 수출액'이 33억5100만달러(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K-푸드+는 농식품과 농산업을 합한 개념이다. 농식품 수출은 25억6200만달러로 4.0% 늘었고, 농산업 수출은 7억8900만달러로 2.1%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지역 수출이 1억690만달러로 32.3% 늘었고, 중화권은 5억6890만달러로 14.5%, 북미는 5억890만달러로 6.3% 각각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의 경우 3월 들어 물류 상황 악화와 소비 위축 영향이 있었지만, 2월까지 연초류와 인삼류 수출 호조로 1분기 전체 실적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에서는 라면이 4억3450만달러로 26.4%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과자류는 1억9390만달러로 11.4%, 음료는 1억6370만달러로 4.5%, 쌀가공식품은 6930만달러로 9.4%, 아이스크림은 3120만달러로 18.0% 각각 증가했다.

신선식품도 증가세를 보였다. 딸기는 4620만달러로 14.7%, 포도는 1730만달러로 24.6%, 배는 730만달러로 69.2% 각각 늘었다. 농식품부는 딸기 생산 회복, 대만 내 포도 가격경쟁력, 미국 시장의 중소과 배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농산업 분야에서는 농기계가 3억5850만달러로 3.9%, 농약은 2억4210만달러로 0.7%, 비료는 1억2010만달러로 6.2%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동물용의약품은 5790만달러로 9.8%, 스마트팜은 1500만달러로 27.6% 각각 줄었다.

정부는 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 주요 항구·공항 가동 현황과 대체 물류 경로를 농식품 수출정보(KATI)를 통해 매주 제공하고, 4월부터 수출바우처를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또 4월 15~16일 열리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BKF+ 등을 통해 대체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K-푸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신 물류 정보 제공, 물류 부담 완화, 대체시장 바이어 매칭, 온·오프라인 판촉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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