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불⋯중동 악재 뚫고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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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기준 전년대비 0.1%↑⋯도착액은 71.4억불로 '역대 1위'
반도체·이차전지·AI 데이터센터 등 첨단ㆍ유망 분야 투자 견인

(사진제공=산업통상부)

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64억 달러(신고기준)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 도착기준 실적은 71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분기 도착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82.9% 급증한 7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1위 실적을 갱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위축된 글로벌 투자 환경 가운데 중동 분쟁 등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FDI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우리나라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투자 세부 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분야와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 분야의 유망산업 투자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 대비 47.6% 감소한 12억4000만 달러에 머물렀지만 서비스업 투자는 21.5% 증가한 4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투자를 이끌었다.

이는 역대 1분기 서비스업 투자 중 최대 실적으로, 특히 금융·보험(26억2000만달러, +21.2%), 유통(5억7000만달러, +43.0%)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공장 등을 새로 짓는 그린필드 투자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53.4% 증가한 2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발(發) 투자가 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정보통신, 화공, 유통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된 결과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의약 및 금융 분야의 투자 실적 감소로 4.1% 줄어든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3억5000만달러, -71.1%)과 중국(2억7000만달러, -19.4%)의 투자도 전년 대비 위축됐다.

산업부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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