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 재개…중국과 우주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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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아르테미스 2호 성공리 발사
4명 태우고 열흘간 비행 후 지구 귀환
달, 화성 등 심우주 유인 탐사 전초 기지 목표
한국 기술로 만든 위성 ‘K-라드큐브’도 탑재
삼성ㆍSK하닉 반도체도 실려 내구성 시험

▲아르테미스 2호 발사. (UPI연합뉴스)

아름다운 달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향해 곧장 가고 있습니다.

달로 향한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사령관인 리드 와이즈먼의 생중계 발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반세기 만에 인류의 달 탐사를 위한 여정이 다시 본격화된 것이다. 달 표면 기지 구축과 궁극적인 화성 탐사를 향한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우주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하게 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후 6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 따라 비행 중이다. 실제 달 착륙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지만 인류가 달 인근까지 접근하는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4년 만이다.

이 로켓의 높이는 98m로 자유의 여신상(93m)보다 조금 더 높다. 보잉이 만든 ‘우주발사시스템(SLS)’과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유인 캡슐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탑승자는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러미 핸슨 등 4명이다.

지구 주위 안정 궤도에 진입해 선회하다가 오리온 엔진 점화를 통해 달 궤도로 옮긴다. 이후 달 상공을 비행하며 지금까지 육안으로 관찰하지 못했던 달 표면을 확인하고 지구로 귀환한다. 최근접 시 달과의 거리는 약 6618km로, 우주선 창밖에서는 달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농구공 크기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열흘간 진행될 이번 임무는 인간이 지금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달 뒷면으로 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달의 뒷면에 무인 탐사선이 도달한 적은 있지만, 유인 탐사선이 접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 신화 속 달(月)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인류의 달 착륙을 다시 시도하겠다는 목표로 2019년에 발표됐다. 당초 계획은 2022년에 달 궤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 2024년 달 착륙에 성공하는 것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연기돼왔다.

아르테미스 미션은 2028년까지 달 착륙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달에 장기 체류 기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달을 전진 기지로 삼아 화성을 포함해 심우주를 탐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보다 먼저 달 탐사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중국은 아직 인간을 달에 보내지는 못했지만, 달 뒷면 착륙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 중국은 2004년부터 ‘창어(嫦娥ㆍ달의 여신 항아)’ 프로젝트를 통해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해왔고 2030년 전에 유인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미·중 우주 경쟁은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느냐는 명분이나 기록 싸움에 그치지 않고 달 극지방 자원을 선점하려는 우주판 ‘골드러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임무에는 한국천문연구원(KASI)가 주도해 개발한 위성인 ‘K-라드큐브’도 탑재됐다. 고지구궤도(HEO) 환경에서 우주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작한 성능 시험용 반도체가 실려 우주 환경에서의 내구성이 시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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