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다음 주 출마선언 예정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2일 예비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되는 가운데 재임 기간 성과를 언급하며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학생 진로·진학 지원 종합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관련 질의에 “1년 5개월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교육의 큰 줄기를 거의 다 잡았다”며 “이제는 그 방향에 따라 구체적으로 실천해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교사의 긍지를 회복하며 학부모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교육감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 이에 따라 김천홍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아 교육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 교육감의 조기 등판은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일정이 앞당겨진 데 따른 것이다. ‘2026 서울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2일까지 시민참여단 모집을 마감한 뒤 17~18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3일 결선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확정한다.
앞서 정 교육감은 새 학기 초 학교 현장의 안정적 운영 등을 이유로 단일화 일정 조정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단일화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선거 준비를 서두르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정 교육감은 “시민들이 맡겨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한 뒤 선거에 나서고 싶었지만 예정보다 일찍 (예비후보 등록을)하게 된 것에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 열심히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주요 정책 성과로 △기초학력 보장 중심 교육체계 구축 △학생 마음건강 지원 강화 △AI 시대 교육 방향 설정 등을 제시했다.
정 교육감은 “의무교육은 단순히 학교에 다니는 것을 넘어 학생이 민주 시민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초 소양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서울교육청이 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고 있는 만큼 마음건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AI 시대 교육과 관련해서는 “독서·토론 중심 교육과 AI 활용 역량을 함께 키우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다음 주 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