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나프타 상승에⋯운송비·레미콘·아스팔트 줄줄이 급등 [건설현장 중동발 비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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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공사비지수 전달보다 0.13%↑
전쟁 장기화⋯3월 추가 상승 가능성
레미콘 등 자재 확보 불확실성 커져

2월 공사비지수가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송비를 비롯해 레미콘, 아스팔트, 페인트 등 주요 자재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물량을 묶어두는 사례까지 나타나며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잠정)를 기록했다. 이는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133.52)보다 0.1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4% 올랐다. 2월 말인 중동전쟁 발발 시점을 감안하면,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전쟁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그럼에도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3월 지수는 추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추이를 보면 원가 상승은 실제 가파르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시멘트·레미콘 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00원을 넘어서며 최근 3개월 최저가 대비 약 15% 상승했고, 경유 가격도 같은 기간 22%가량 올랐다. 2022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콘크리트 제품 생산비는 0.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산업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도 공사비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나프타 1톤(t)당 월평균 가격은 1018.64달러로, 전월(608.60달러)보다 67.37% 폭등했다. 최근 2년간 가격 추이를 보면 나프타 가격은 5% 안팎에서 등락하는 수준이었다.

나프타는 레미콘 생산에 필수적인 혼화제의 원료다. 혼화제는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기 위해 시멘트와 물, 골재에 함께 넣는 첨가재로, 공급이 막히면 콘크리트 생산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장에서는 혼화제 부족으로 콘크리트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혼화제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50%가량 상승했고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아스팔트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전쟁 전보다 가격이 최대 70% 가까이 오르면서 일부 현장에서는 자재 확보를 위해 물량을 수소문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도로 공사 일정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페인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노루페인트와 SP삼화(옛 삼화페인트공업)는 지난달 말부터 제품별 가격을 20∼55%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하면서 10% 안팎으로 폭을 조정했다. KCC 역시 최근 대리점 공급가격을 10~40% 올린다고 통보했다가 계획을 철회했지만 현 상황이 지속하면 추후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자재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출하를 늦추거나 물량을 묶어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문제를 넘어 자재를 제때 확보할 수 있을지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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