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삼천당제약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하는 등 시장 감시 수위를 대폭 높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에 따라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만약 금일 주가가 전일 대비 5% 이상 하락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공매도 금지 기간은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전날 공시 불이행을 사유로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2월 6일 삼천당제약이 영업실적 등에 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의무 사항인 정식 공시를 제때 이행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해당 법인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 시한은 오는 23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다만 삼천당제약의 최근 1년간 누적 벌점이 0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최종 확정되더라도 규정상 즉각적인 매매거래 정지 사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부에서는 전날 삼천당제약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의 미국 라이선스 계약 규모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기대치보다 작다는 평가가 나오자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가 급락의 여파로 삼천당제약은 주당 가격이 80만원대로 내려앉으며 이른바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자리를 반납하게 됐다. 비록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시총 규모 역시 상당 부분 축소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