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강동 그랜드 디자인’ 설계…살기 좋은 도시 추진” [메트로]
전담팀 신설…5개 권역별 비전‧관리案 마련
도시계획‧교통‧경제‧녹지 개발 등
‘2040 그랜드 디자인’ 실행 속도
초‧중 3개교 신설…과밀학급 해소
무상 기저귀 등 양육 부담도 덜어
30개사 ‘고덕비즈밸리’ 입주…연내 JYP 착공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31일 서울 강동구 구청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2040년을 목표로 △도시 계획 △교통 △경제 △녹지 등 분야별 종합 발전 방향을 정립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이 구청장은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강동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 맞춤형 비전 및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2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강동 구민은 50만63명으로 ‘인구 50만 명’ 도시에 진입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다. 이에 강동구는 외형 성장을 넘어 도시의 질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강동구 미래 모습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최상위 도시 계획으로 만들어진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은 2023년 4월 용역에 착수한 이래 지난해 7월 권역별 구체적 실행계획에 관한 토론회를 거쳐 12월 최종 보고회 개최까지 완료한 상태다.
현재 강동구에선 유입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과밀 학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잇따른 폐교로 학령인구 감소에 고심이 깊어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대조된다.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자 △고덕강일 2지구에 서울 강율 초등학교 △고덕강일 3지구 서울 강솔 초등학교 강현 캠퍼스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 내에는 둔촌동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 설립을 각각 확정했다. 이 구청장은 “3개교가 서울시교육청 자체 재정투자 심사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3개 초‧중교 신설키로
이와 함께 강동구는 2023년 3월부터 강동형 교사 대(對)아동 비율을 개선하고 있다. 국‧공립 3곳, 민간 6곳, 가정 4곳 등 총 13개소에 달하는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법정 기준보다 낮추고 있다. 만 0세 반은 관련법상 영아 3명을 2명으로, 만 3세의 경우 15명을 10명 이하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국고 보조를 받게 되면서 지원 대상을 63개소까지 대폭 확대했다. 출산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기저귀와 종량제 봉투를 무상 지원함으로써 양육 부담 역시 완화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한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D선(GTX-D) 강동구 경유를 2024년 1월 확정한 뒤 내년부터 2035년까지 향후 10년간 적용되는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지하철 8호선 별내 연장선 개통과 ‘고덕 비즈 밸리’ 조성 등으로 인한 출근 시간대 혼잡도를 분산시키는 출근 맞춤버스를 신규 투입했다. 이 구청장은 “2028년 준공할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 중 ‘고덕역–한영외고역(가칭)-생태공원사거리역(가칭)’을 축으로 새로운 중심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덕 비즈 밸리는 기업은 물론 유통‧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된 핵심 경제거점으로 꼽힌다. 2022년 KX 그룹을 시작으로 회사 30곳 입주가 본격화했는데 연예 기획사 JYP 엔터테인먼트 신사옥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대형 복합 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를 비롯해 이케아‧CJ CGV 등이 입점해 있다. 이 구청장은 “강동 구민 채용과 공적 공간 공유 등 입주 기업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보존된 강동구 한강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강동 한강 그린웨이’를 통해 친환경 개발, 지역 명소로 정비한다. 아울러 명일 근린공원 내 강동 숲속도서관을 작년 5월에,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강동 중앙도서관은 같은 해 8월 말 개관했다. 연면적 1만2056㎡에 이르는 강동 중앙도서관은 약 12만권 장서를 보유한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이다.
이 구청장은 이날 “아이를 키우는 세대에게 안심과 돌봄을, 어르신에겐 건강과 활력을, 모두에게는 문화와 여가를 제공하는 도시로서 세대가 달라도 계속 살고 싶은 강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