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韓 경제 최대 리스크, 단기로는 중동 사태"

기사 듣기
00:00 / 00:00

31일 청문회준비사무실 출근길서 기자들과 만나 질답 나눠
"중동 사태, 전개 및 장기화 불확실해 영향 판단 쉽지 않아"
신현송 "매파·비둘기파 이분법 바람직 않아…유연하게 대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한국 경제 최대 리스크로 '중동 전쟁'을 꼽았다.

신 후보자는 31일 오전 9시 30분 한은 총재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경제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중동 사태 리스크가 가장 크다"면서 "중동 사태로 인해 고물가와 경기 하방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 전개 과정이나 지속 가능성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그에 대해 현재로는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경제가 직면한 대외여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신 후보자는 "고환율에 직면하면 대외 리스크 언급을 많이 하시는데 그 부분이 상당 부분 개선된 측면이 있다"며 "일례로 달러 유동성이나 자본 유출 우려가 높은데 현 상황을 보면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채권시장에 투자를 하는 곁우 달러를 빌려주고 원화를 차입하는 구조"라며 "달러자금이 상당히 풍부한 만큼 (한국 경제가 처한) 대외 리스크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싸고 통화긴축에 힘을 실은 '실용적 매파'라고 보는 시장 평가에 대해 경계감을 표했다. 그는 "매파냐 비둘기파냐 이렇게 이렇게 이분법으로 이렇게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경제 전체 흐름을 잘 읽고 시스템 차원에서 금융제도와 실물 경제가 어떻게 상호작용이 일어나 어떤 효과를 냈는지 충분히 파악한 다음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그렇게 대처하는 것이 참 제일 바람직한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